10대 도시 대기오염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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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겨울철 들어 연탄·벙커C유 등 난방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주요도시의 대기오염이 악화돼 호흡기 질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환경처가 발표한 90년 11월중 26개 도시 환경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 등 10개 도시의 아황산가스 월평균 농도가 기준치(0.05PPM)를 초과, 시민들이 한달내내 기준치를 넘는 탁한 공기속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도 서울·수원·인천·성남 등 수도권 4개도시는 한달내내 기준치(입방m당 1백50마이크로g)를 넘어 수도권의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11월중 공기의 아황산가스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도시는 의정부시로 0.078PPM을 기록했고 ▲광명·춘천 0.073 ▲서울 0.069 ▲과천0.067PPM이었으며 수원·부천·대구·원주·충주도 한달내내 기준을 초과했다.
측정지점별로는 ▲서울 쌍문동이 평균 0.121PPM으로 1위 ▲서울 길음동 2위 ▲서울 면목동 3위로 서울의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을 실증했다.
먼지의 경우 서울·인천·수원·성남이 계속 기준을 초과한데다 특히 서울 면목·신림·한남·성수·잠실1동 등과 인천 숭의·부평동, 부천 심곡동은 최고농도가 하루평균기준치(3백마이크로g)마저 여러차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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