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 정권 교체 英총선 '노동당 압승' 출구조사…노동당 대표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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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께,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출구 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는 차기 총리가 된다. 14년만의 정권교체이기도 하다.

노동당은 앞서 긴축재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세운 바 있다. 친기업·친노동자 정책을 기반으로 신산업 전략 구상, 공적기금 1 대 민간기금 3의 비율로 73억 파운드의 국부펀드조성, 경제 성장과 청정 에너지 개발 지원 등 공약을 내걸었다. 이 밖에도 의료 서비스 확충과 투표연령 하향, 상원 개역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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