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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아빠라고 못 불렀다…‘세계 1위’ 이대훈 만든 그날

  • 카드 발행 일시2024.07.05

‘태권도 레전드’ 이대훈(32) 세종대 겸임교수의 별명은 ‘미스터 태권도’다. 주인공의 핵심적인 특징을 한두 단어로 축약해 표현하는 별명에 종목 이름이 붙은 것에서 태권도를 대하는 이 교수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어떤지 유추할 수 있다. 스스로는 “나 같은 사람에겐 과분한 별명”이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국내외 태권도인들은 “스포츠 태권도가 구현하고자 하는 이상향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다”고 이 교수의 현역 시절을 추억한다.

선수로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실력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누린 이대훈 교수지만, 목표한 모든 것을 다 이루진 못했다. 특히나 올림픽에 세 차례 도전장을 내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건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올림픽 금 하나가 모자라 태권도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제패) 달성을 눈앞에 두고 멈춰서야 했다. 그럼에도 ‘태권도인 이대훈’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울러 자신을 이긴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올려주며 태권도의 품격을 보여줬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후회 없이 도전했기에 아쉬운 결과라도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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