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격수 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시티 이적

중앙일보

입력

광주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왼쪽). 뉴스1

광주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왼쪽).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3일 "공격수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2002년생 엄지성은 광주 유소년팀인 금호고 출신이다. 2021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광주 공격을 이끌었다.

프로 첫해인 2021년 37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은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광주가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또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에 오르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중 엄지성과 팬들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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