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앨범에 음란행위 한 남성…“좋아해서 장난친 것,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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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걸그룹 엔믹스 앨범에 음란행위를 한 남성.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만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걸그룹 엔믹스 앨범에 음란행위를 한 남성.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만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걸그룹 엔믹스 앨범에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고소 위기에 처하자 결국 사과했다.

대만 파이브뮤직은 지난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타이난 매장에서 남자 대학생이 엔믹스 CD를 들고 매우 음란한 행동을 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가 직접 연락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남성에게 7일 이내에 연락하지 않으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남성은 음반 판매점에서 K팝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집어 들고 표지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 그는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 남성은 파이브뮤직 측에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파이브뮤직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당사자가 신속하게 회사에 연락해 사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했다.

남성은 사과문에 “파이브뮤직과 엔믹스 릴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사건 당일 앨범을 가지고 하반신을 만지거나 표지에 키스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매장 기물에 피해를 입혔다. 죄송하고 또 정말 후회한다”고 했다.

이어 “이 아이돌을 좋아해서 장난을 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다. 기분 나쁘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사진 속) 앨범은 제가 구매한 것이고 아이돌에 대해 나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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