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출마 말린 박지원 "이재명 당 대표돼 정권교체 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박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신율의뉴스정면승부’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검토한다고 해 어제 통화를 해서 '안 나오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차기 대통령 후보 중 2년 내내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어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이룰 인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당 대표로 선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고위원에 12명 정도 도전 의사를 나타냈는데 이분들마저도 친명 일색이라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고 저를 찾아온 최고위원 후보자들에게도 그러한 충고를 했다”며 지도부는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균택 의원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두관 의원이 조금 생각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아직 공식화는 안 된 것 같다”면서 “쟁쟁한 후보가 나와 흥행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비율이 80%가 넘어가고 대선후보와 관련해서 국민의 선호도도 1등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참 어떻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누가 이 전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겠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민주당의 예비경선은 14일에 치러진다.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4명,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이를 3명, 8명으로 추리기로 했다.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달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