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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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우리는 날마다 야외로 나가 자연과 맺어져야 한다. 나는 입을 벌리고 바람을 맞으며 건강을 들이마신다. 집에 머물러 있으면 가벼운 정신이상 같은 증세가 생긴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집은 일종의 정신 병원이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거의 잃어버렸던 정신을 얼마간 되찾았음을 깨닫는다.

자연 속에서의 삶을 강조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