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종교집회서 압사 사고…"최소 사망자 87명, 어린이도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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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행사 모습(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인도 힌두교 행사 모습(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인도 북부의 한 종교 집회에서 2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7명이 사망했다고 NDTV 등 현지 매체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인도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 장소에서 일어났으며 여성과 세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하트라스 지구 행정관 아시쉬 쿠마르가 지역 보건소에서 50~6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받았고, 에타 지구의 관리들은 추가로 2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NDTV는 전했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활동에 나섰다.

요기 아디티야나트 주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장관이 사건 현장으로 떠났고 국무장관 겸 경찰청장도 현장에 가도록 지시했다”며 “전시 상황에서 구호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부상자를 적절하게 치료하도록 관련 공무원에게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드루파디 무르무 대통령도 사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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