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포옛·바그너 만나기 위해 유럽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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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로 선임된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대표팀 감독 후보 면담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로 선임된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대표팀 감독 후보 면담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감독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 기술이사는 2일 오전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기술이사는 거스 포옛(56)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52)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사는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뒤를 이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그리고 그레이엄 아널드(60)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 최종 후보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첼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 빅리그 클럽에서 뛰었다. 감독으로는 브라이턴,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아테네(그리스), 상하이 선화(중국) 등을 경험했다.

포옛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3~14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참가하던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서울)을 지도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포옛 감독은 2022년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는데, 유로 2024 본선 진출이 실패하면서 계약이 끝났다.

바그너 감독은 독일 출신이다. 하지만 미국인 양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미국 대표팀에서 8경기를 소화한 이력이 있다. 감독으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허더즈필드타운에서 2016~17시즌 EPL 승격을 이끈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이후 독일 샬케(2019~20년), 스위스 영보이스(2021~22년), 잉글랜드 2부 노리치 시티(2023~24년)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 외국인 감독 외에도 한국 감독이 후보에 있었지만, 축구협회 최고위층이 원하지 않고 본인들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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