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드, 안저사진으로 경동맥·관상동맥경화 예측 AI솔루션 식약처 인허가 취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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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메드 주식회사(대표 박상민)가 개발한 동맥경화 안저 AI솔루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허가를 취득하며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눈의 망막과 혈관을 촬영한 안저사진에는 다른 부위의 동맥경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자이메드㈜의 동맥경화 안저 AI솔루션은 간편한 안저촬영만으로 동맥경화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을 말한다. 특히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합쳐서 죽상동맥경화라고 말하며,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말초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나 이전에는 발병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 고가의 영상검사법이 필요했다.

자이메드의 동맥경화 안저 AI솔루션은 간편한 안저촬영만으로 경동맥경화와 관상동맥경화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다. 눈의 망막과 혈관을 촬영한 안저사진을 분석해 동맥경화 위험도를 평가하며, 위험도에 따라 경동맥경화 및 관상동맥경화 발생 가능성을 제시하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의료기기와 연동되어 실시간 인공지능 판독 및 소견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시키고 의료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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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메드㈜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2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1만 5,408개의 안저 사진을 기반으로 죽상동맥경화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형을 개발하였으며,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 및 다양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3만 명의 환자를 분석하였을 때 동맥경화 안저 AI 솔루션 점수가 높은 환자는 이후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 임상적 유용성을 규명했다.

자이메드㈜는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 서울바이오허브BI-IT에 입주해 있다. 2022년에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다양한 의료기기에 적합한 설명가능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박상민 대표는 “안저 진단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강검진 의료기기에 적합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과 의료,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메드㈜의 동맥경화 안저 AI 솔루션은 지난 CES 2024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의료 선진국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식약처 인허가 취득과 함께 2024년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센터 및 기관들에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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