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2차전지 중심 부상 … 공항·항만·철도 건설도 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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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전북의 백년대계(百年大計)는 이제 시작입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전북도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2차전지 분야를 발판 삼아 새만금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tri-port) 건설과 지역 간 연결도로 착공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수변도시·산업단지·농생명용지 개발로 새만금이 ‘황금의 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간 성과로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2023년 7월) ▶바이오·탄소·모빌리티 등 신산업 조성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2024년 6월) ▶전북 사상 최대 투자 유치(대기업 계열사 6개 포함 12조8000억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2024년 1월 18일)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는 131개 조문, 333개 특례가 반영된 전북특별법 제·개정을 통해 ‘첨단 정책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김 지사가 밝힌 투자 유치 실적에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한 투자액이 80%가량 차지해 거품이 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중심으로 43개 기업, 10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김 지사는 남은 임기 2년 도정 방향 키워드로 ‘활기찬 전북’ ‘행복한 도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각각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중심 ▶풍요로운 농생명산업 선도지 ▶사람이 모이는 혁신 인재 허브(이상 ‘활기찬 전북’) ▶든든한 사회 보호망 ▶풍요로운 문화와 여가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이상 ‘행복한 도민’) 등을 목표로 세웠다. 김 지사는 “전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 1분 1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회견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핵심 거점인 전북대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와 오는 10월 22일~24일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 행사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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