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얼굴·팔 흉기 찔렸다…용의자는 또래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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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한 여고생이 학원 내 화장실에서 또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의 한 학원 남자 화장실에서 여고생 A양(17)이 남고생 B군(17)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팔을 다쳤다.

학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이후 사건 현장 인근 아파트에서 쓰러져 있는 B군을 발견했다.

"아파트 8층 계단에서 학생이 피를 흘리고 뛰어 다니다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으며, B군은 투신에 앞서 자신의 모친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A양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B군은 호흡은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A양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B군은 위독한 상황이다.

경찰은 B군이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달아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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