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에 누굴 먹어, 빡치심 느낀다"…류호정 분노한 성희롱, 무슨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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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류호정(32) 전 정의당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자신도 성희롱 대상이 됐다며 분노를 표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부 기자들이 단톡방을 통해 여성 정치인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국회와 대통령실 등을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 3명이 최소 8명 이상의 동료 기자와 정치인을 향해 성희롱한 사건을 지난 27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들의 단톡방에서 '○○○ 먹고 싶다'고 한 글 속 주인공이 '류호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류 전 의원이 밝혔다.

그는 "나도 당첨됐다"며 "주제에 누굴 먹어ㅋ. 소호정에 내 이름을 넣은 드립이 매우 구려서 '빡치심'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화내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 이런 일로 쓰려니 벌써 피곤하다.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니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엄정 조치를 요구했다.

현재 이들 중 1명은 해고당했고, 나머진 업무 정지 조치를 받았다. 향후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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