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서툰 리코더도 잘 불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

감독 이마이 카즈아키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개봉 7월 10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래 로봇 ‘도라에몽’을 탄생시킨 사람은 일본의 만화가인 후지코 F 후지오입니다.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 탄생 90주년 작품이자 43번째 극장판 시리즈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가에서의 즐거운 만남을 예고했죠.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으로 지구를 지키는 거야!”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심포니로 지구를 구하는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학교 음악회를 위해 서툰 리코더 연습을 하는 진구. 그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소녀 미카는 진구의 느릿하고 느긋한 리코더 소리가 마음에 들어 음악이 에너지가 되는 행성의 ‘파레의 전당’에 도라에몽과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미카는 전당을 구하기 위해 음악의 달인 ‘비르투오소’를 찾고 있었죠.

하지만 세계에서 음악을 지워버리는 섬뜩한 생명체가 다가오면서 지구에 위기가 오는데요. 과연 ‘음악의 미래’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음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한 도라에몽과 진구의 판타스틱 멜로디 어드벤처를 그린 이번 극장판은 일본에서 지난 3월 개봉 이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 3에 등극하며 누적 관객 354만 명 동원, 흥행 수익 42억 엔(5월 26일 기준)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어요.

극장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진구의 보물섬’의 이마이 카즈아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음악 감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바운디(Vaundy)가 주제곡 가창은 물론,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해 큰 화제였죠.

바운디는 도라에몽의 서사를 담은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번 주제곡에 대해 “20년 뒤에도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했다”라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죠. 엔딩 주제곡 ‘타임 패러독스(Time Paradox)’는 공개 이후 빠른 속도로 일본 빌보드 차트에서 누적 스트리밍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한 바 있어 ‘음악’을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어요.

도라에몽 시리즈 최초로 음악을 소재로 하는 이번 극장판의 엠버서더로 대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발탁돼 화제입니다. 대니 구는 클래식 연주뿐만 아니라, 재즈·팝 등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또한,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더욱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기 동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뮤지컬 등을 진행하는 등 전 연령대가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활동한 바 있어 ‘극장판 도라에몽’과의 특별한 만남에 이목을 집중시켜요. 대니 구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도라에몽의 새로운 극장판에 함께할 수 있어 설레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라에몽과 함께 다양한 특별 영상·시사회 등을 통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기도 했죠.

최근엔 영화 속에 새롭게 등장하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설명해주는 ‘도라도라 퀴즈 비밀도구편’을 공개했는데요. 이번 극장판에 새롭게 등장하는 4가지 비밀도구를 진구와 친구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호기심을 유발하죠. 먼저, ‘미리 일기’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적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비밀도구입니다. “이건 잘못 사용하면 큰일 난단 말이야”라는 도라에몽의 대사처럼 진구가 잘못 사용하며 지구에 엄청난 위기를 불러올 예정이에요.

이어서 등장하는 ‘음악가 자격증’은 어떤 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죠. 악기를 터치하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연습할 수 있어 친구들의 연주 실력 향상을 도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들려줄 전망입니다. ‘시공간 체인저’는 24시간 이전에 있었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비밀도구로 시공간의 크기 조절이 까다로운 도구의 특성으로 섬세한 사용을 요하죠. 마지막으로 멋진 음악가로 변신시켜주는 ‘마에스트로 가발과 지휘봉’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비밀도구들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각종 비밀도구의 면모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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