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샷'이 일본 울렸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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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의 젊은 피는 역시 강했다.

김미현(29.KTF)이 주장을 맡아 선수 전원이 30세 이하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여자프로골프 선발팀은 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 골프장(파72)에서 끝난 교라쿠컵 제7회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이틀 합계 14승1무9패, 승점 합계 29-19로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4승1무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전날 8승4패로 앞섰던 한국은 첫 주자인 장정(26.기업은행)이 고가 미호와 비긴 뒤 믿었던 김미현, 한희원(28.휠라코리아), 이지희(27), 이선화(20.CJ)가 잇따라 져 2점 차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신현주(26.하이마트)가 가와하라 유이를 꺾고, 박세리(29.CJ)가 나카타 미에에게 완승, 한숨을 돌린 다음 이미나(25.KTF)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승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정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로 승점 3점을 추가, 통산 승점 17점으로 양국 선수 가운데 최고 승점 기록을 지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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