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강승민양 카사도 콩쿠르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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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첼리스트 강승민(19.사진)양이 2일 일본 하치오지(八王子)에서 폐막한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홍은선(18)양은 3위를 차지했다.

강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과정을 거쳐 현재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정명화 교수에게서 9년째 배우고 있다.

강양은 2002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2003년 워싱턴 요한슨 국제 현악 콩쿠르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24개국에서 74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일본.러시아에 이어 셋째로 참가자 수가 많았다.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가스파르 카사도(1897~1966)의 부인인 일본인 피아니스트 하라 치에코(1914~2001)가 6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 열었다. 한때 개최지를 스페인 사라고사로 옮겼다가 재원 부족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58)가 73년 피렌체 대회 우승자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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