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근 외신에 보도된 ‘인도 대표팀 사령탑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하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인도축구협회(AIFF)가 인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박 감독을 포함해 2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도 전했다. 또 박 감독을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소개하면서 “박 감독의 지원은 좋은 징조”라고 평가한 AIFF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이어 박 감독이 언급된 것은 지원자 214명에 ‘자천타천’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팬 등의 추천으로 박 감독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인도에 지원하라’는 요청이 여러 경로로 들어온 적이 있다”며 “인도에서 박 감독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제이매니지머트는 박 감독이 향후 선택지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 축구가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회사를 통해 인도 측과 소통하는 가운데 숙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4위인 인도는 이달 중순까지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A조 3위에 그치며 3차 예선엔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이고르 슈티마츠(크로아티아) 감독과 결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