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병호, 한 달 만에 만난 친정 KT 상대로 첫 타석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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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루수 박병호.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1루수 박병호.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7·삼성 라이온즈)가 이적 후 한 달 만에 만난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쳤다. 0-0으로 맞선 2회 초 타석에 선 박병호는 KT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조이현의 2구째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지난 5월 28일 동갑내기 1루수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KT와 3년 최대 3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지만 끝까지 채우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의 문상철이 성장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고,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한 끝에 팀을 옮겼다. 박병호는 이적 전까지 홈런 3개에 그쳤으나, 삼성에서만 6개를 때려냈다.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은 딱 한 달만에 수원에서 상대로 만났다. 오재일은 KT 4번, 박병호는 삼성 7번 타자로 출전했다. 전날 선발에서 빠지면서 휴식을 취했던 박병호는 하루 만에 선발로 나오자마자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3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15일 만이다. 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 조이현을 강판시키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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