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선단체협의회-마이크로소프트, 비영리 조직 종사자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성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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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비영리 조직의 AI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 ‘AI for Nonprofits’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AI for Nonprofits’는 자선단체와 비영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활용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영한 프로그램에 국내 비영리 조직 350개에서 근무하는 총 1,221명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3월 7일 진행된 ‘자선단체 CEO 아카데미’ 현장 [사진=한국자선단체협의회]

3월 7일 진행된 ‘자선단체 CEO 아카데미’ 현장 [사진=한국자선단체협의회]

프로그램은 비영리 조직의 리더부터 실무자까지 조직 전반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CEO 아카데미와 온라인 실무 교육, 심화 워크숍으로 진행되었다. 리더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자선단체 CEO 아카데미’에서는 '비영리기관을 위한 생성형 AI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리더에게 필요한 AI 산업 동향과 생성형 AI 도구가 소개되었다. 총 3회 개최된 교육에 237명의 리더가 참여였고, 만족도조사 응답자 98%가 “본 교육이 AI 이해와 활용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며 “조직의 AI 활용을 고민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재 비영리 단체 종사자를 위해 온라인 교육으로 운영된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 교육(12섹션, 총 10시간 코스)은 총 930명의 비영리 실무자가 수강하였다. 수강생들의 편리한 학습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Udemy’에 개설된 교육 과정은 일반인 포함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교육으로 현재도 열려 있으며, 비영리 조직 종사자는 한국자선단체협의회로부터 바우처를 지원받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었다.

온라인 교육을 90% 이상 이수한 수료생 중 우수자에게는 4월 29일 또는 5월 28일 심화 워크숍 참여 기회도 제공되었다. 심화 워크숍에는 총 54명이 참가하여, 향후 소속 단체 업무에 도움이 될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실습하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비영리 조직의 모금·홍보, 캠페인 기획, 동영상 제작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공유하였다.

‘AI for Nonprofits’ 수강 기관 중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Udemy 온라인 교육을 전사 필수 교육으로 공표하고, 전 직원이 이수하도록 하여 전 조직 차원의 AI 역량 강화에 본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프로그램의 모든 교육을 이수한 오정은 후원자지원본부 본부장은 “비영리기관은 규모가 크던 작던 후원금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 운영비의 지출에 민감합니다.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영상, 이미지, 콘텐츠 제작과 같은 전문 영역의 외부업체 계약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는 비용 절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황영기 이사장은 “미국은 AI를 활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I 기술은 비영리단체의 인력과 예산이 열악한 중소단체에 사업기획, 홍보, 후원자관리 등 직원의 역량이 필요한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는 우리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다양한 AI 기술 활용 능력을 갖춰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비영리 조직들은 후원금의 투명한 집행이나 올바른 사용, 후원자와의 소통,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에 AI 기술을 활용하여 기부자와 기업 파트너, 이해관계자들과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협업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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