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공 찼다, 난 성공한 덕후"…서울 풋살장에 뜬 캡틴 화제

손흥민이 27일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근 풋살장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그곳에 모인 인파만 대략 600명 이상이었다.

A씨는 "저녁 9시 아차산 축구장에서 매칭이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가 그렇게 핫플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이 27일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 손흥민 선수였다"며 "(경기를 보며)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분 뒤 주장 전화기가 울리고,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라며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뛰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손흥민 선수와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해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27일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오늘만큼은 내가 성공한 덕후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이 풋살장 등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이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가 됐고, 2022년에는 한강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