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후보 강민수 지명…국무1차장 김종문, 소방청장 허석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김종문 국무1차장, 허석곤 소방청장, 장동언 기상청장(왼쪽부터 순서대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김종문 국무1차장, 허석곤 소방청장, 장동언 기상청장(왼쪽부터 순서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소방청장에는 허석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을, 기상청장에는 장동언 기상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중순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및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강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에 대해 “세제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함께 4대 권력 기관장으로 분류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국무1차장에 기용된 김 비서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 일반 행정직 수석 합격자로 공직 생활 30년 대부분을 총리실에 몸담았다. 규제총괄정책관과 규제조정실장 등 총리실 주요 보직을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규제 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규제심판부 신설을 주도했다.

허 신임 소방청장은 부산대 해양학과와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고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및 인천·경남·울산 소방본부장을 지냈다. 장 신임 기상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3년간 기상청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검증이 진행 중인 장관급 인선 발표 시기는 다음 달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 장관 후보로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는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거론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도 장관급 검증을 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