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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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노경필 부장판사, 박영재 부장판사, 이숙연 고법판사(왼쪽부터 순서대로)

노경필 부장판사, 박영재 부장판사, 이숙연 고법판사(왼쪽부터 순서대로)

조희대 대법원장은 27일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박영재(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를 신임 대법관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오는 8월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이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 부장판사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는 등 법리에 해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부장판사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부산고법·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풍부한 사법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숙연 고법판사는 ‘이공계 판사’다. 여의도여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전체 수석으로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고려대 법대에 편입해 학·석사를, 같은 대학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법원장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을 갖춘 후보를 임명 제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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