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언 기상청장 내정…美NASA 연구원 출신, WMO서도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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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언 신임 기상청장. 기상청 제공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 기상청 제공

장동언(59) 기상청 차장이 27일 신임 기상청장으로 내정됐다.

장 신임 청장은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대기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기상 전문가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01년 기상 연구관으로 기상청에 입문했다. 이후 예보연구과장과 기상서비스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22년 8월부터는 기상청 차장으로 근무했다.

장 청장은 예보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세계기상기구(WMO)에 파견 근무하는 등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치모델개발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주요 기상선진국을 방문·조사해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견 수렴 기구를 신설하는 등 영국기상청 통합모델 기반의 한국형 수치예보체계를 구축하는 기초를 다졌다.

또, 지진화산국장 재임 중에 지진재난문자 송출영역을 확대하고, 지진통보시간을 단축하는 등 지진정보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장 청장이 취임하면 기상청은 유희동 기상청장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내부 승진 청장을 맞게 된다. 장 청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조정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상 업무와 관련해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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