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방의 미래] AI 탑재된 미래전 대비…국방과학기술 겸비한 인재 기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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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방의 미래’ 이끌어 갈 군사전문가 양성하는 국내 주요 대학

해군 계약학과 통해 최정예 해군 장교 육성
군 간부 위한 직무 향상, 상담 프로그램 교육
방위산업 수출 선도할 글로벌 전문가 키워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학들이 국가 안보의 일익을 담당하고 ‘K-국방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의 학도병 동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학들이 국가 안보의 일익을 담당하고 ‘K-국방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의 학도병 동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선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절실하다. 국내 주요 대학들이 국가 안보의 일익을 담당하고 ‘K-국방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최첨단 전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탄탄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지난 198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해양음향연구실(현 해양항공정보융합연구실)을 설립해 국방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소나 시스템 공학, 유도무기 제어 및 성능해석 등 다수의 국방 과목을 운영 중이다.

한양대 ERICA는 지난 2015년 해군과 손잡고 계약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를 개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형 최정예 해군 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ERICA 첨단융합대학엔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를 신설한다. 이 학부는 ‘지능정보양자공학전공’과 ‘국방전략기술공학과’로 세분화되며, 학생들에게 드론·로봇·항공·AI·양자 등 첨단화된 군사 과학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언제·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사이버대의 장점을 활용해 군 간부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전역 후 인생설계를 돕고 있다. 대표적 군 관련 학과인 군경상담학과는 상담 기초는 물론 군에서 당장 필요한 실무 중심 심리평가, 상담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전역 후 전직을 위한 상담 분야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2024년 1학기부터는 국방융합기술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국방융합기술학과는 국방 첨단기술과 방위사업 관련 실무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군사전략, 첨단 핵심전력, 국방과학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AI 국방과학 기술 인력을 기르고 있다.

서울지역 최초의 사립사관학교인 서경대학교 군사학과는 군사전문가와 장교를 양성하며 대한민국 국군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약 600명의 졸업생 전원을 각 군 장교로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역 소령까지 진급했으며, 올해는 중령 진급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군사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세종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는 지난달 28일 대한민국 육군과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학년도부터 매년 20명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4년간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 전액을 지원받으며, 사이버작전에 필요한 핵심적인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세종대는 국방시스템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 등을 국방 관련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첨단 국방운용 체계를 관리할 군사과학기술전문가를, 항공시스템공학과는 항공시스템공학도와 공군조종사 후보생을 양성한다.

명지대학교는 지난 14일 국방외교 및 방산안보·수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인적·학술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국방외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명지대 대학원은 방산안보학과, 보안경영공학과, 융합보안안보학과를 개설해 방산안보, 국방보안, 산업보안, 사이버보안 분야의 석·박사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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