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올해 공군 장교 13명 배출 총장상 받은 권신영 소위
![숙명여자대학교 공군 학군단을 마치고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정보체계운영 교관으로 근무 중인 권신영(홍보광고학과 20학번) 소위. [사진 숙명여자대학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7/46233d66-4115-44b2-b471-a18a8b7518b9.jpg)
숙명여자대학교 공군 학군단을 마치고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정보체계운영 교관으로 근무 중인 권신영(홍보광고학과 20학번) 소위. [사진 숙명여자대학교]
2022년 여자대학 최초로 공군 학생군사교육단(ROTC·학군단)을 창설한 숙명여대가 올해 2월 13명의 공군 장교를 배출했다. 이 중 권신영 공군 소위(홍보광고학과 20학번)는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숙명여대 총장상과 학군단장상을 받았다. 현재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정보체계운영 교관으로 근무 중인 권 소위는 “6·25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의 위국헌신 정신을 본받아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숙명여대 공군학군단의 첫 기수다.
- “동기들과 함께 ‘앞으로 숙명여대 공군학군단의 문화와 분위기가 우리 기수에게 달려있다’고 이야기했던 게 기억난다. 늘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설 학군단의 1기 후보생으로서 올바른 전통을 세우고 임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걸 원동력 삼은 덕분에 군사 훈련뿐 아니라 전공 공부도 잘 해낼 수 있었다.”
- 공군학군단 수료 후 다양한 진로 중 정보통신학교의 정보체계운영 교관을 선택한 이유는.
- “홍보광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해 다른 사무 직책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교관을 선택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점이 제가 4년 동안 공부한 전공 교육과 퍼즐 맞춰지듯 딱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 지금의 업무가 학교 전공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
- “홍보광고학과 수업에서 청중을 사로잡기 위해 PPT를 많이 만들었다. 이 경험은 교육생들이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독성 좋은 교안을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됐다. 소비자에게 마케팅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명신관에서 함양한 전달력도 교관으로서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팀플레이가 많은 전공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존중하는 경험을 쌓았고, 각자 걸어온 인생은 달라도 한 학기 동안 공동 목표를 이뤄나갔던 성취감은 공군의 ‘인력 배양’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초석이 됐다. 숙명여대에서 얻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나라에 헌신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교육하고 있다.”
- 후보생 시절과 공군 장교가 된 현재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 “모든 일에 ‘엄격한 학군단 후보생 생활을 버텨내고, 훈련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학군단 후보생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2년 전인 입단식 때의 저와 가장 달라진 점이다. ‘나는 안 되나’하고 낙담하거나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된다’라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내적 성숙이 학군단 후보생 2년 생활에서 얻은 가장 값진 재산이다.”
- 앞으로 어떤 군인이 되고 싶은가.
- “숙명여대 공군학군단의 교관님, 실장님, 단장님, 총장님에게 ‘교육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나 또한 교육생들에게 그 믿음을 가르치고 싶다. 교육생들이 전문 지식 외에도 인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교육생들과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교관이자 군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