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인간애 실천하는 최고 역량 갖춘 간호사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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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2012년부터 연속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 획득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이 인공지능 시대 인간애를 실천하면서 최고의 전문 역량을 갖춘 간호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1994년 신설돼 199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2011년 4년제 간호학과로 수업연한이 승격됐다.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5년) 기준을 충족해 2012년부터 연속해서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양수 경복대 간호보건부총장 겸 간호대학장은 “전문성, 기업가 정신, 세계시민 정신을 인재상으로 전인간호 수행 능력을 갖춘 간호사, 통합적 사고로 변화에 유연함을 갖춘 간호사, 보건 의료 트렌드에 맞는 문화적 민감성을 갖춘 간호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 최상위권 유지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체계적인 교육, 최첨단 실습 시스템 등을 통해 간호사 국가고시 전국 최상위권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이정애 학부장, 양수 간호보건부총장 겸 간호대학장, 노연희 학부장. [사진 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체계적인 교육, 최첨단 실습 시스템 등을 통해 간호사 국가고시 전국 최상위권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이정애 학부장, 양수 간호보건부총장 겸 간호대학장, 노연희 학부장. [사진 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간호학과 중 최다 재학생 및 졸업생 수를 보유하고 있어 간호 인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촘촘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 의료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정애 간호대학 학부장은 “졸업생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알려주고,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경복대학교 학생들이 계속해서 취업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 가는 근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체계적 교육 시스템과 선배들의 지원 덕분에 경복대학교 간호학과의 국가고시 합격률은 매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이런 성과 뒤에는 학교 측의 전폭 지원과 교수들의 세심한 관심이 있다. 경복대학교는 국가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을 위해 외부 특강과 함께 총 5회의 모의평가를 제공하고, 출제 경향 분석 및 문항 분석을 진행한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은 ‘지도교수 담당제’를 통해 배정받은 지도교수에게서 맞춤형 개별지도와 함께 심층 상담을 받는다.

26개 실습실, 최고의 시뮬레이션센터 보유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세린(SERIN)센터에서 닥터헬기 실습을 하는 모습.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세린(SERIN)센터에서 닥터헬기 실습을 하는 모습.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경기도 남양주 캠퍼스에 26개의 간호대학 교내 실습실을, 서울 신설동 서울산학협력관 세린(SERIN)센터에 4개 층 11개의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맞춤화된 실습실에서 임상 수행 능력을 높이면서 실력을 키운다. 간호학의 세부 전공, 즉 국가고시에서 필요한 세부 전공을 모두 26개의 시뮬레이션센터 실습실에서 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산학협력관 세린(SERIN)센터는 보건복지부의 간호대학 실습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됐고, 병원의 의료 환경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응급센터 ▶외상센터 ▶감염센터 ▶중환자실 등을 갖췄으며, 학생들에게 재난·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공공보건 리더십’을 중점 교육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관찰만으로는 향상할 수 없는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은 100여 곳의 임상실습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임상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 3학년과 4학년 재학 기간에 22학점에 해당하는 실습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해 실질적인 임상 경험을 쌓는다.

또한 학생들은 다양한 연령층 및 다문화 배경을 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면서 포용력을 기르고 다양성을 이해한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면서 대상자의 정신건강 관리 방법을 강조한다. 이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인간애를 실천하는 간호사로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다.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 운영해 노인의 자살률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현장에 머무는 간호의 중요성을 교육하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참여를 통해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간호사로 성장하도록 이끈다.

AI 활용해 의료현장 개선과 변화 주도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VR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는 모습.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VR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는 모습.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노연희 학부장은 인공지능(AI) 시대 간호사의 역할로 “간호의 기본 개념은 돌봄이다. 돌봄과 AI를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다. AI를 활용해 의료현장에서 개선과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한 AI 비대면 상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환자 케어, 돌봄로봇·VR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치료 등을 예로 들었다. 물류의 시스템화도 강조했다. 올해 2학기부터 ‘AI와 환자안전’ 교과목도 신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수 간호보건부총장 겸 간호대학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간호사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경복대학교는 2024년 학교 전체의 목표로 하이브리드 캠퍼스를 조성하고, 기술 기반의 산학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간호대학도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간호모델 개발 등을 학생들에게 강조해서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최신 교육 시설 활용, 혁신적인 교육 방법 도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올 AI 시대의 간호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양 학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특히 중요한 것이 윤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리적인 의사결정 능력과 함께 인공지능이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오류를 찾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의 기반이 윤리”라며 “학생들에게 윤리적 리더십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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