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이 회사, 공채 뜨자 지원자 5배 몰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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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5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5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들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았던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전보다 5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영그룹은 지난 10∼16일 올해 경력·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공개채용을 진행한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서류전형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직원이라면 출산장려금도 고려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1억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기업으로선 최초였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건설, 영업, 재무, 레저, 홍보, 법규, 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두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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