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유리 레비치, 대전서 첫 연주회

중앙일보

입력

유럽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가 대전에서 국내 초연을 갖는다. 클래식 음악 전문기획사 나무예술기획은 다음 달 14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유리 레비치(Yury Revich)의 바이올린 콘서트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유리 레비치의 바이올린 콘서트' 포스터. 사진 나무예술기획

'유리 레비치의 바이올린 콘서트' 포스터. 사진 나무예술기획

1991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리 레비치(국적 오스트리아)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영재음악원 바이올린 교수인 아버지 알렉산더 레비치의 영향으로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연주·작곡에 재능을 보이며 클로스터 숀탈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3등 및 특별상(2007년), 영 뮤지션 어워드 우승(2014년), 국제 클래식 뮤직 어워드(ICMA) 우승(2015년), 에코 클래식 어워드 우승(2016년) 등 권위 있는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그동안 18세에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데뷔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영국 런던 카도간홀, 톤할레 취리히 등 유럽의 유명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또 베를린 심포니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유리 레비치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프리스 24번’ ‘거쉰의 오페라 포기앤베스 판타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 중 여름’ 등을 독주한다.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황진하와 협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나무예술기획이 진행해온 ‘핫한 연주자’와 ‘해외 연주자’ 기획을 합쳐 만든 ‘해외 핫한 연주자 시리즈’의 첫 공연이다. 기획사 측은 “유럽 정상의 연주자와 감성을 나누면서 한국 젊은 음악가가 세계에 소개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