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 기반 예측 마케팅, e커머스 기업에 필수요소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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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배송이 시작되는 회사가 있다. 미국 대표 빅 테크 기업 아마존(Amazon)이다. 고객의 선호 상품, 구매 주기, 상세페이지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인근 물류센터로 포장된 제품을 배송한다. 미국과 같이 넓은 국토에서 남들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예측을 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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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역추적하여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회사. 결제 패턴을 파악해 맞춤형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상승시키는 카드사 등,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를 이용한 예측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달성한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도 2000년대 초 퍼포먼스 마케팅이 도입되면서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예측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다. 그리고 최근 Chat-GPT, Gemini 등의 AI 기술의 발전은 예측 마케팅(predictive marketing)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AI 기반 예측 마케팅의 첫 단계는 다양한 출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제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행동, 구매 기록, 소셜 미디어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소비자 행동을 예측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구매 가능성, 이탈 가능성, 반응 확률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측 마케팅에서의 핵심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각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함으로써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 대한 이탈을 방지하고 더 효과적인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디지털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개인화 마케팅이 비로소 더 정교해 질 수 있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은 특정 대중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A/B 테스트와 같은 과정을 통해 성과를 개선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의 상당한 개인적인 시간이 소요됨을 의미한다. 반면 AI 기반 예측 마케팅은 개별 소비자의 행동을 예측하여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제공하여 리소스 절감을 통한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인 구매전환이라는 효율 개선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을 자주 검색하는 고객을 인지하고 해당 제품의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구매 전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예측 모델을 통해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식별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여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에서 있었던 시간과 리소스 낭비를 줄일 수 있고 같은 비용을 투입하여 더 높은 마케팅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여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것도 예측 마케팅의 큰 장점이다. 이는 특히 아마존 사례와 같이 e커머스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미리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품절 사태를 방지하고, 재고 관리 최적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마케팅을 집행하는 전 매체 데이터의 통합적인 분석을 AI를 통해 집행함으로써 고객 예측을 통한 초 개인화 마케팅 집행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팡고 플랫폼)

마케팅을 집행하는 전 매체 데이터의 통합적인 분석을 AI를 통해 집행함으로써 고객 예측을 통한 초 개인화 마케팅 집행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팡고 플랫폼)

국내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e커머스 기업 성장을 도와주는 다양한 애드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팡고지와이가 보유한 AI 솔루션은 여러 채널로부터 유입된 GA4 데이터와 광고 데이터를 결합하여 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전략 및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케팅을 활용하여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마케팅 자산화 하여 활용 가능하다.

디지털 마케팅 측면에서 AI 기반 예측 마케팅은 e커머스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마케터들은 AI 기반 예측 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하여 더 효과적이고 개인화된 마케팅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본 기사의 내용은 팡고지와이(주)의 견해이며 중앙일보사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팡고지와이 유승재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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