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끝 우승한 페키니즈…'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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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한 페키니즈 ‘와일드 싱’.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한 페키니즈 ‘와일드 싱’.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열린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8살 페키니즈가 우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8마리의 개가 경쟁했다. 참가한 개 대다수는 보호소에 있다가 입양됐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와일드 탕’은 태어난 지 10주가 됐을 때 개홍역 진단을 받았다. 이 병으로 이빨이 자라지 못해 입 밖으로 혀가 튀어나왔다. 털은 가늘고 길어서 부스스하다. 한쪽 다리는 근육 장애가 있다. 앞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일드 탕’의 주인 앤 루이스는 상금 5000달러(약 696만원)와 함께 NBC 투데이쇼 출연 기회를 얻게 됐다.

14살 퍼그 ‘롬’이 2위를 차지해 상금 3000달러(417만원)를 받았고, 14살 잡종견 ‘데이지 메이’가 3위로 2000달러(278만원)를 받았다. ‘데이지 메이’는 2살 때 이빨과 털, 시력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한 14살 퍼그 ‘롬’.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한 14살 퍼그 ‘롬’. AFP=연합뉴스

평가는 미국 방송인, 인권 운동가,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등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이뤄졌다.

이 대회는 50년 가까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로, 동물 사랑과 입양의 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주최 측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를 뽑는 이 대회는 개들이 지닌 개성의 아름다움과 불굴의 정신을 기념해 오고 있다”며 “참가 개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전통적인 기준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서 사랑과 기쁨에 의해 정의된다는 것을 일깨운다”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이지 메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이지 메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출전한 ‘모치’가 무대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출전한 ‘모치’가 무대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 열린 소노마 마린 페어에서 열린 연례 ‘세계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서 불독 가면을 쓴 한 남성이 특이한 이빨로 유명한 14살 퍼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 열린 소노마 마린 페어에서 열린 연례 ‘세계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서 불독 가면을 쓴 한 남성이 특이한 이빨로 유명한 14살 퍼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와일드 탕’과 주인 앤 루이스(왼쪽)가 1위 수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와일드 탕’과 주인 앤 루이스(왼쪽)가 1위 수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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