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쌀·구충제·USB 든 페트병 200개 어제 北으로 방류

중앙일보

입력

탈북민 단체 큰샘이 7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에서 쌀 1kg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쌀 500kg)를 북쪽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탈북민단체 큰샘이 북쪽으로 방류할 쌀이 담긴 페트병. 사진 큰샘

탈북민 단체 큰샘이 7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에서 쌀 1kg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쌀 500kg)를 북쪽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탈북민단체 큰샘이 북쪽으로 방류할 쌀이 담긴 페트병. 사진 큰샘

한 탈북민 단체가 쌀이 든 페트병 등을 북쪽으로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탈북민 단체 ‘큰샘’ 측에 따르면 이 단체는 전날 오전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구충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넣은 페트병 200개를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

이 단체는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서해를 통해 북한으로 흘려보내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 왔다. 이달 7일에도 페트병 500개를 방류한 바 있다.

앞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