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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입주 뜻밖의 이유…90%가 “밥 먹으러 갑니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6.24

실버타운은 이제 초고령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50대 전문직이 미리 줄 서는 실버타운’이 화제가 될 정도로 관심 연령대가 낮아졌다. 재력 있고 건강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된 덕도 있다. 관련 사업에 ‘큰손’도 대거 등장하는 추세다. 기존에 진출해 있던 삼성 외에 롯데(서울 마곡·부산), HDC현대산업개발(광운대·청라), 신세계, 이지스자산운용(서울 종로)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런 흐름을 10년 먼저 내다본 부부가 있다. 24년 차 한의사인 문성택(56)씨는 환자를 진료하다 “고령층이 될수록 식사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끼고 40대 중반부터 실버타운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부인 유영란(55)씨와 함께 전국의 실버타운을 모조리 찾아다니며 거주 여건을 조사했다. 부부는 이 기록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바른북스)이란 책으로 펴냈다. 4년 전부터는 ‘노후에 어디에서 행복하게 살지, 미리 공부해 빠르게 나누자’는 취지로 유튜브 채널 ‘공빠 TV’도 운영 중이다. 구독자는 23만 명.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의 공저자 문성택(오른쪽)‧유영란 부부를 중앙일보 상암 사옥에서 만났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의 공저자 문성택(오른쪽)‧유영란 부부를 중앙일보 상암 사옥에서 만났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사도 힘들어진다. 은퇴 후 주거지를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다. 중앙일보 ‘뉴스 페어링’은 문성택·유영란 부부를 만나 얼마를 모아야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는지,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어디인지, 실버타운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상황별 추천 리스트가 있는지 물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1. 한의사가 실버타운 전문가 된 이유(1:39)
-75세의 벽, ‘이것’이 여생 결정
-실버타운 4단계 오해 바로잡기

📍2. 내게 맞는 실버타운, 얼마 있어야?(4:43)
-1인 혹은 부부 가구별 평균 입주 금액
*표로 보는 주요 실버타운 보증금, 생활비
-가장 비싼 실버타운은 무엇이 다를까
-부부가 꼽은 최고의 실버타운 어디?
-간병인 필요하면? 상황별 실버타운 찾기

📍3. 돈 있어도 ‘이 마인드’ 없으면 못 즐긴다(19:14)
-가성비 실버타운은 어때?
-‘이런 사람’은 실버타운 꼭 가야 한다

※ 아래 텍스트는, 인터뷰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진행 : 이지상·김홍범 기자
🎤답변 : 문성택‧유영란 부부

10년 전, 40대일 때부터 실버타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직업이 한의사(문성택)이다 보니 환자를 보면서건강나이 75세’가 중요한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내 몸이 쇠약해질 거란 생각을 못 하다, 75세가 되면 급격히 쇠약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이 ‘식사’다. 대부분 혼자 된 노인들이 밥맛이 없어 대충 먹다 몸이 더 약해지곤 한다. 그래서 환자들을 보며 ‘식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공부하다 실버타운 존재를 알게 됐다. 미국과 일본의 실버타운을 알아보니 숫자도 많고 다양하더라. 당시엔 국내 실버타운이 몇 개 없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할 때였다. 그때부터 다니면서 촬영하며 기록하기 시작했다.

요즘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곤 하지만, 아직까진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버타운을 오해하는 1단계가 바로 “몸도 성한 데 뭐하러 가?”라는 질문이다. 요양원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2단계는 “너무 비싸지 않냐”고 생각한다. 3단계는 “거기 사는 사람은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랑대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셋 다 오해다. 마지막 오해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고 본다. 의외로 갈 수 있는 실버타운이 많지 않다. 대한민국 60세 이상 인구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 실버타운 거주 기준이 만 60세 이상이라고 하지만, 실제 (수용 가능 인원은) 1만 명도 안 된다. 1400명 중 1명이 갈 수 있는 셈이다. 1000명 중 1명도 가기 어려운 곳이라고 봐야 한다.

문성택 한의사는 "실버타운 입주 이유의 9할이 음식이다. 75세 이후 식사의 질이 여생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셔터스톡

문성택 한의사는 "실버타운 입주 이유의 9할이 음식이다. 75세 이후 식사의 질이 여생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셔터스톡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중요할 텐데, 쾌적하고 좋은 노후를 위해 어느 정도 비용이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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