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 삼촌, 항상 응원할게요"…한동훈 캠프에 화환 보낸 중3 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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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무실 앞에 화환이 놓여져 있다. 전민규 기자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무실 앞에 화환이 놓여져 있다. 전민규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앞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중학생의 화환이 20일 선거 캠프 앞으로 배송됐다. 이날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하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한 전 위원장의 선거 캠프 앞엔 '울산 중3 OOO 학생'으로부터 응원화환이 배송됐다. 화환엔 "동훈 삼촌 항상 응원할게요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화환을 보낸 이는 앞서 한 전 위원장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팬심을 담은 글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중학생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자신을 중학교 3학년이라고 소개한 이 학생은 지난달 19일 한 전 위원장 네이버 팬 카페 '위드후니'에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던 한 전 위원장에게 이 중학생은 "동훈 삼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삼촌 또 혼자 힘들어하신 거 아니죠? 밥은 잘 챙겨 드셨죠?"라며 "삼촌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해요. 동훈 삼촌은 저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라고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글엔 한 전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됐다.

글은 이내 팬카페에서 화제가 됐고, 각종 매체에서 기사로 다뤘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중학생은 "일어나 보니 제가 기사에 나왔다"며 "삼촌을 걱정하는 제 마음 또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고 했다. 또 "작은 힘으로 꼭 힘내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전 위원장 측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잘 할 수 있다"며 "잘해서 보수정당의 정권 재창출을 해낼 수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또 한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때 해병대원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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