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친윤계 지원설 반박 "오직 친국민, 친대한민국일 뿐"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이 19일 당내 친윤계 핵심 인사들의 지원설이 나온 데 대해 반박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5선 수도권 정치인의 자리에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오직 친(親) 국민, 친 대한민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또 다른 핵심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항마로 친윤계가 자신을 택했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나 의원은 "언론의 해석이나 추측의 자율성은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은 스스로 친윤, 비윤, 반윤 또는 친한(친한동훈)과 반한,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 완전히 잊고, 묻어버렸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 끈끈한 원팀이 돼야 한다. 존중과 연대, 통합만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나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에선 대표 선거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차기 대표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며 "출마 메시지에 한 전 위원장이 공격받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할 것 같고,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 갈지,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됐을 때) 우려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답변을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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