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로 소리 선물…사랑의달팽이, '다시 한 번 말해 줄래요?' 행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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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랑의달팽이’가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다시 한번 말해줄래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엔 가수 이적, 이석훈, 배우 유인나, 뮤지컬배우 배다해,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소울싱어즈가 참여한다.

사진 사랑의달팽이

사진 사랑의달팽이

이번 행사에선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가 이적과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이 둘의 만남은 가수 이적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청각장애인의 사연에 광고 수익금을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고 그들의 보컬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배우 유인나는 수기 공모전 대상작을 낭독한다. 낭독에는 유명 작가의 삽화가 곁들여져 시각적 볼거리도 더할 예정이다. 또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넬라판타지아’ 및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도 선보인다.

최근 사랑의달팽이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와 팬클럽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아이유, 강다니엘, 이찬원 등의 팬클럽이 기부했고,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웅바라기 스쿨'은 지난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1227만 원을 기부하는 등 연 2회 기부를 하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올해까지 2500여 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를 도왔다. 그 결과 많은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듣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날에 데뷔한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역시 인공와우의 도움을 받아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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