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1.1배 규모…인천 '한상드림아일랜드' 베일 벗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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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개발되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사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영종도에 개발되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사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2012년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양 문화·레저·관광 복합도시를 표방하며 등장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10여년 만에 인허가와 부지조성, 기반시설 공사를 모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일대 영종대교 인근의 항만 유휴부지 332만㎡(100만평)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부지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1배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재일동포 기업가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한창우 회장의 투자를 시작으로 출범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4년 7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2019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했다. 올해 초 도로와 상하수도·전기·통신 등 모든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해 3월 해양수산부의 준공확인절차를 완료했다.

새롭게 조성된 거대한 인공섬에는 ▶ 대중제 36홀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수변상업시설▶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된 근린생활시설 ▶ 호텔과 콘도·서비스드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춘 야구장·풋살장·농구장 등 체육시설 ▶ 아웃도어 캠핑시설 ▶ 해양 관련 교육연구시설 ▶ 의료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중 골프장은 내년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각종 체육시설과 캠핑시설은 완공됐다.

전체 면적의 약 9.1%(9만평)에 달하는 공원구역에는 조형언덕, 야생화 공원, 빛의 공원, 생태공원 등 쾌적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부지조성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사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부지조성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사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 방향에서진·출입이 가능한 한상IC(서울방향)가 완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고 ‘영종해안순환도로가한상IC와 연결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방향과 연결되는 IC시설과 공항철도 한상아일랜드 역사는 교통량 증가 추이에 따라 정부와 추가 논의할 계획이며, 광역버스 노선 확정도 협의 중이다.

또한 인천 서부, 청라·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서울·수도권과도 가까워 배후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내년에 골프장이 오픈하고 각종 문화레저시설이 들어서면 약 1700만명의 외국 방문객과 2500만 명의 수도권 인구가 쉽게 이용하는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

세계한상드림랜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3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일부 개발용지는 토지분양이 완료돼 의료시설이 결합한 레지던스·호텔 및 상업시설,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사업자와 재외동포 유치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개발계획을 논의 중이다.

인천시의 재외동포청 유치에 부합하는 한상기업인들의 교류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연계방안도 적극 협의하고 있다.

골프장·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사업자도 선정됐고, 부지 내에 위치한 약 15만㎡ 규모의 국가 소유 교육연구 용지는 해양수산부에서 활용할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이용객을 위한 핵심 편의시설이 들어설 근린생활시설 용지, 주차장, 휴게소 6개 필지 약 2만㎡는 이달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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