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아이랑GO 구독전용

[아이랑GO] 한일합병·일제강점기·한국전쟁·민주화운동…격동의 역사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아이랑GO

아이랑GO’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 여행을 떠나볼까요.

근·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담은 책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두고 이 땅에서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대승을 거두며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대상으로 전락하죠. 이후 한일합병·일제강점기·한국전쟁·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역사가 이어집니다. 우리 근·현대사의 순간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모아봤어요.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녹두밭에 앉지 마라: 1894, 동학농민운동』
손주현 글, 신슬기 그림, 140쪽, 풀빛, 1만3000원

풍요로운 호남평야에 자리한 고부군 한 마을에 사는 동고비와 친구들을 통해 1894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역사동화. 물고기 잡고 거들먹거리는 양반 토호에 소소하게 복수하며 친구들과 놀던 고비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형을 찾으러 돌아다니다 동학농민운동에 휘말린다. 형의 행방을 쫓던 고비는 말목장터에서 소식을 모으고 황토현 전투를 목격하면서 점점 형을 이해하게 된다. 마침내 고비는 우금티 전투에서 형을 만나고, 가까스로 살아남아 또 한 번의 전투를 함께 준비하게 되는데.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고비와 함께 노래를 불러 보자. 그처럼 농민군처럼 암담한 결과가 예상돼도 나아갈 용기를 품고,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초등 전 학년.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신은경 글,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72쪽, 푸른숲주니어, 1만4000원

1920년, 웅장한 건물이 늘어선 국제도시 상하이 뒷골목엔 나라를 떠나온 조선인들이 모여 살았다. 주인공 유옥림은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아버지가 생전에 골라 둔 정혼자를 만나 열 살 꼬마 신부로 상하이로 시집을 간다. 어딘가 수상쩍은 시댁 식구들을 의심하던 옥림이는 그들이 사실 독립운동 중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람들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돼 김구 선생님 식사는 차려드려도 여전히 독립운동은 싫은 옥림이. 의덕·혜원 등 친구도 생기고 학교도 가는 등 가난 속에서도 즐겁게 지내던 옥림이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데. ‘한국의 잔 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삶을 모티프로 한 역사동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작을 연 임시정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초등 전 학년.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백 년 만의 귀환: 홍범도 편』
김기정 글, 장경혜 그림, 72쪽, 한권의책, 1만4000원

이돌이와 자야가 떠나는 타임머신 역사 여행 여덟 번째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낯선 도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두려워하던 이돌 앞에 볼품없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과거의 러시아 땅에서 만난 이 할아버지에게는 어떤 역사가 있었던 것일까. 다행히 다시 만난 자야와 함께 가게 된 ‘고려극장’ 건물에서 ‘백두산 백발백중 사냥꾼 범이’ 이야기를 들은 이돌이와 자야는 무대 위에 펼쳐지는 연극 ‘의병들’을 보며 차츰 깨닫게 된다. 울툭불툭 흉터투성이 얼굴에 앞니가 숭숭 빠지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할아버지가 과연 누구인가를. 초등 전 학년.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글, 유재엽 그림, 136쪽, 가문비어린이, 1만2500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수없이 많은 이가 싸웠다. 김구·안창호·안중근·윤봉길 등 잘 알려진 분도 있지만 이름도 모르는 독립운동가도 많다. 그중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모았다. 동급생과 태극기를 만들어 만세운동을 벌인 김귀남, 광복군에서 활약한 이월봉, 임시정부 안살림을 맡았던 정정화, 의료계에 애국심을 고취한 간호사 박자혜, 3·1운동에 나섰다 임시정부 자금모집요원이 된 여의사 고수선, 독립운동에 앞장선 교육자 김마리아, 광주학생운동부터 의열단까지 활약한 박차정, 농촌계몽운동에 평생을 바친 최용신, 한국 첫 여비행사 권기옥, 온 가족과 독립운동에 투신한 김락 등 10명과 만나보자. 초등 전 학년.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우리 다시 만나요』
고재현 글, 김민지 그림, 136쪽, 별숲, 1만3000원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북한이 남한을 기습하며 벌어진 6·25 한국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지고 수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을 겪었다. 전쟁통에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로 기능한 부산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피란민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풀었다. 강원도 고성에서 피난 온 소녀 강이를 따라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부산 판자촌 거리를 누비다 보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갔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보살피는 온정과 참전용사들의 희생, 실향민의 아픔이 눈물겨우면서도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랑 책책책

아이랑 책책책

『1987 6월민주항쟁』
오진원 글, 148쪽, 현북스, 1만5000원

1987년,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얼어붙었던 대한민국에 두 대학생의 죽음이 불을 지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며 많은 시민이 분노하며 일어섰고,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조치에 추모 집회는 민주화 시위가 됐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6·10 국민대회 전날 벌어진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 소식에 시민들은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서도 전국 20여 곳에서 집회에 나섰다. 시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결국 군사독재 정권은 직선제 개헌을 담은 6·29 선언을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6월민주항쟁이 어떻게 시민혁명이 될 수 있었는지 과정과 의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담은 책.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랑 책책책 이벤트에 응모해 책 선물 받으세요

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