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실망주 by 머니랩
10명 중 1명은 반드시 투자한 인기 주식인데, 투자자 10에 9는 물린 이른바 ‘국민실망주’다. 머니랩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 번이라도 주식을 사고판 적이 있는 개인 고객(170만 계좌)의 종목별 손실률을 분석했다. 손실률이 90% 이상인 종목을 ‘국민실망주’로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더했다.
“지금 물 타도 될까” “미련 없이 손절해야 할까”. 머니랩은 단순 기업분석을 넘어 투자자가 정말 알고 싶은 질문의 답을 찾아 나섰다. 희망이 없다면 미련을 버리라는 쓴 조언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하나의 신드롬이었던 2차전지주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기 전 국민의 기대주였던 네이버와 카카오, 유서 깊은 국민주 한국전력 등 다양한 국민실망주를 6회에 걸쳐 다룬다. 과연 이들이 다시 ‘국민희망주’가 될지 알아보자.
사랑해요 LG.
1990년대 LG라는 브랜드를 친근하게 만들었던 광고 문구다. TV·냉장고·에어컨 같은 전자제품은 물론, 세제와 샴푸·치약까지 생활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기업이 LG다.
하지만 LG그룹의 주식을 산 고객이라면 실망감과 배신감을 더 크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반 토막은 기본, 세 토막을 경험한 투자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와 NH투자증권이 각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손실 현황을 분석해 보니 LG 계열사 대부분이 ‘국민 실망주’라 하기에 충분했다. 앞서 1회 ‘2차전지’ 편에서 다룬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LG그룹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많은 개미가 손실 상태로 ‘물려 있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보유자는 적지만 LG유플러스나 LG생활건강도 손실 투자자 비율이 90%를 넘는 ‘실망주’다.
지난해 프로야구단 LG트윈스는 29년의 기다림 끝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LG 산하 기업들도 오랜 기간 버텨온 투자자를 웃게 할 수 있을까. 머니랩은 LG그룹 대표주들이 왜 국민 실망주가 됐는지,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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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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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99%가 손실… LG디스플레이
-LG디플, 남들은 얼마에 샀길래
-하반기 보릿고개 건너는데… 악재 또 오나
📍Point 3 LG화학, 개미 분노 잠재울 성과는 언제
-엔솔 분사보다 치명적인 주가 침체 원인
-업황은 바닥 통과, 필요한 건 체질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