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총선에서 ‘비명횡사’ 정치인의 대명사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53) 전 의원이다. 세 번의 경선 끝에 공천에서 탈락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후 암 수술 사실을 공개했다. 수술 후 실밥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경선에 임했다고 한다. 독한 싸움이었다.
박 전 의원의 암은 설암이다. 혀에 생기는 암이다. 위나 대장암에 비하면 발생자가 많지 않다. 그러나 혀에는 림프관이 많아서 암세포가 림프샘으로 쉽게 전이된다. 박 전 의원은 어땠을까. 21대 국회가 문 닫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만났다. 한 시간 좀 넘게 인터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 5월 28일 21대 국회 임기 만료 하루 전 국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공천 탈락의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전민규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12/4d4df91e-4612-4b93-8663-51ee50abbee9.jpg)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 5월 28일 21대 국회 임기 만료 하루 전 국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공천 탈락의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