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실망주 by 머니랩
10명 중 1명은 반드시 투자한 인기 주식인데, 투자자 10에 9는 물린 이른바 ‘국민실망주’다. 머니랩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 번이라도 주식을 사고판 적이 있는 개인 고객(170만 계좌)의 종목별 손실률을 분석했다. 손실률이 90% 이상인 종목을 ‘국민실망주’로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더했다.
“지금 물 타도 될까” “미련 없이 손절해야 할까”. 머니랩은 단순 기업분석을 넘어 투자자가 정말 알고 싶은 질문의 답을 찾아 나섰다. 희망이 없다면 미련을 버리라는 쓴 조언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하나의 신드롬이었던 2차전지주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기 전 국민의 기대주였던 네이버와 카카오, 유서 깊은 국민주 한국전력 등 다양한 국민실망주를 6회에 걸쳐 다룬다. 과연 이들이 다시 ‘국민희망주’가 될지 알아보자.
📜글 싣는 순서
①2차전지②네이버·카카오 ③한국전력 ④LG그룹 ⑤게임 ⑥‘미워도 다시 한번’주
초기 투자한 사람들 중에는 인생을 바꿀 만큼 큰돈을 번 사람들도 있다. 2만원도 안 되던 주가가 17만원까지 9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때 다들 20만원 간다고 외쳤던 기대주, 바로 카카오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는 코로나19 시기에 ‘언택트주’로 떠오르며 개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너도나도 카카오에 투자해 소액주주만 20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 카카오 주가는 처참하다. 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네이버 역시 카카오와 함께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로 꼽혔었다. 역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7월30일에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46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 주가는 그때와 비교하면 60%가량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0/60ade531-f511-4b5b-85e9-05a83641a3ba.jpg)
김경진 기자
중앙일보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한 결과 카카오와 네이버는 여전히 개인들이 많이 보유한 주식 2위와 4위에 올랐다. 1위와 3위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인 걸 감안하면 ‘국민주’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다. 문제는 손실 투자자 비율이 99%라는 것. 사실상 투자자 전체가 손실을 본 대표 ‘국민실망주’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사진 카카오 이모티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0/00df65b5-9d19-4052-aafa-90c1e80d4cd3.jpg)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사진 카카오 이모티콘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국내 검색과 메신저 독점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길 꿈꿨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에는 실망과 의심이 가득하다. 내 아이에게 물려줘야 할까, 지금이라도 물을 타야 할까. 팔고 다른 주식으로 넘어갈까. 애널리스트 중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2명과,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2명 등 총 4명의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 ‘희망편’과 ‘절망편’으로 정리했다. 남은 기회를 잡거나, 더 큰 위기를 피하거나 투자자들의 현명한 결정을 돕기 위해서다.
다시 ‘국민희망주’가 될 수 있을까?
![김영옥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0/5cf7a867-7040-46d7-a07b-865fbabbad86.jpg)
김영옥 기자
![당신의 투자는 어디?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격언이 있다. 평단가 상위 10%라는 건 투자자 중 주식을 싸게 산 상위 10%라는 뜻이다. 즉, 상대적으로 다른 투자자들 보다 좋은 가격에 투자했다는 의미다. 김주원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0/a0f74508-75a6-4dbb-aa5e-fb8d57128e15.jpg)
당신의 투자는 어디?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격언이 있다. 평단가 상위 10%라는 건 투자자 중 주식을 싸게 산 상위 10%라는 뜻이다. 즉, 상대적으로 다른 투자자들 보다 좋은 가격에 투자했다는 의미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