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전직원/해외여행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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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 AFP=연합】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 언론인들의 해외 망명을 막기위해 신화사통신에 소속된 모든 직원들의 해외여행을 금지시켰다고 홍콩의 중국관계 전문지 백성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신화사 직원들이 해외의 친척이나 친구의 초청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특별한 이유로 해외여행을 해야만 하는 직원들은 출국신청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사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백성지는 이같은 조치가 지난해 5월 신화사 통신의 홍콩분사 사장 쉬지아툰(허가둔)이 미국으로 망명한데 자극받아 취해진 것이라고 말하고 89년 6월 천안문사태 이후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의 신화사통신·해외분사에 소속된 직원 가운데 8명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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