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처럼 러닝 해볼까? 발 빨라지는 ‘도핑화’ 정체

  • 카드 발행 일시2024.06.07

Today’s Personal Topic,
런친자 꿈꾸는 당신을 위한 러닝테크

‘런친자’(러닝에 미친 자)란 말, 들어보셨는지. 최근 웹툰작가 기안84, 배우 임시완 등의 마라톤 대회 참가가 화제를 모으면서 러닝(달리기)을 즐기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JTBC 고양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의 63%가 2030세대였을 정도. ‘나와의 싸움’이었던 과거 조깅과는 다르다. 동호회원, 크루와 함께 뛰고 SNS(소셜미디어)에 ‘런스타그램’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필수. 러닝은 취미를 넘어서 사회현상이 돼가고 있다.

그런데 달리기 못하는 사람 있나? 러닝이 별 게 있나? 생각한다면 오산. 요즘 러닝, 기술과 결합해 진화하고 있다. 스포츠는 역시 장비발이란 말이 있듯, 러닝도 마찬가지. 기초부터 배우려면 러닝 앱을 다운로드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요즘 러닝 앱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적절하게 코치하고,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며, 마라톤 대회를 개최 하고, 러닝 장비를 파는 커머스까지 수퍼앱으로 무한 확장 중. 러닝용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장비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달리기가 두려운 당신, 러닝을 시작하려는 당신, 이미 런친자인 당신을 위한 러닝테크, 지금부터 스타트.

💬목차

1. 📝현재상황 3줄 요약 
2. 🏃‍♀나만의 코치, 러닝앱  
3. 러닝은 장비발? 고민되네 스마트워치  
4. 👟러닝화에 스민 기술도핑
5. 💪런친자 꿈꾸는 당신을 위한 추천리스트

오혜정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1. 📝현재 상황 3줄 요약

대세가 된 러닝: 지난달 서울시는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탈의실 두 곳, 물품보관함 58개를 마련했고, 러닝 코칭도 한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러닝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러닝 열풍에 마케팅과 결합한 ‘펀 런’(Fun Run) 대회도 늘고 있다. 참가비 1만원에 수육과 막걸리를 주는 ‘수육런’으로 입소문을 탄 ‘금천구청장배 달리기 대회’는 신청 당일 구청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 5㎞를 완주하는 ‘장보기 오픈런’을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 지하 1층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 58개와 탈의실, 파우더룸을 설치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 뉴스1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 지하 1층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 58개와 탈의실, 파우더룸을 설치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 뉴스1

날아가는 러닝 주식: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도 커졌다. 러닝 관련 주식들도 고공행진. 러닝화 판매가 늘자 일본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식스 1분기 매출은 1741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2%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도 338억 엔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아식스 주가는 지난달 21일 기준 8700엔으로 올해만 약 두 배 뛰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러닝 브랜드는 데커스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호카. 호카 매출은 2018년 1억5350만 달러에서 지난해 14억1300만 달러로 5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데커스 주가는 지난해 67%, 올해만 30% 이상 올랐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러닝+테크: 러닝화만 있는 게 아니다. 러닝 앱들도 고도 성장 중. 나이키런클럽(NRC)을 비롯해 국산 앱 러너블, 런데이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러너들을 위한 골전도 이어폰 등 장비 시장도 커지는 중. 열심히만 한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다. 러닝 앱과 스마트워치는 당신의 러닝 실력에 부스터를 달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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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만의 코치, 러닝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