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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건망증이야? 치매야? ‘이것’ 주면 구별할 수 있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6.07

나이 드신 부모님의 기억력과 판단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다. 자식들은 덜컥 겁이 난다. 이게 단순 노화 때문인지 아니면 치매 때문인지 헷갈린다.

최호진(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모든 기억력 감퇴가 치매를 시사하는 건 아니다”며 “단순 노화와 치매로 인한 기억력·판단력 저하를 구분하는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며 “겉으론 멀쩡해도 인지기능 저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치매와 단순 인지기능 저하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뭘까. 어떤 개인 차를 고려해서 치매 판정을 내릴까.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치매 검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도 꽤 있다. 그 때문에 부모님에게 “검사를 받으러 가자”고 말하는 것도 곤혹스럽다. 부모 기분이 안 상하게 검사를 유도하는 적절한 방법은 뭘까.

같은 성별·나이, 교육 수준에 있는 이들보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도 많다. 일상·사회생활에 문제가 없어서 치매라고 말할 수 없는 단계다. 중앙치매센터 추계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약 226만 명이다. 65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이 중 10~15%의 환자가 매년 치매 단계에 들어선다. 정상인보다 치매 위험이 3~6배 높다고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초기 단계에서 잘 관리하면 치매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을까.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극초기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어떻게 구분할까.

치매 환자 가족들은 종종 “간병에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말도 듣는다. 이 말의 의미는 뭘까. 14년간 현장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지켜본 최 교수는 “부모가 치매에 맞닥뜨렸을 때, 자식 등 환자 가족이 유의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목차

1. 기억력 감퇴, 모두 치매로 이어질까
2. 판단력 저하, 단순 노화와 치매 구별하는 법
3. 경도인지장애, 초기 치매와 다른 점은
4. 치매 치료와 검사 거부감, 대처 방법
5. ‘최선 다하지 말라’ 치매 환자 가족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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