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만 한 총으로 탱크 부순다, 해병대 최초 여군 저격수

  • 카드 발행 일시2024.06.03

숫자 1은 ‘처음’을 의미하면서, ‘최고’라는 뜻도 갖고 있다. 부대의 서수가 1이라면 가장 먼저 만들어진 부대다. 또 서수 1의 부대가 보통 최정예다. 대한민국 해병대 제1사단도 예외가 아니다.

해병대 제1사단 부대 휘장. 한가운데 한반도가 그려졌다. 물론 해병대답게 노란색이며, 글씨는 빨간색이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 제1사단 부대 휘장. 한가운데 한반도가 그려졌다. 물론 해병대답게 노란색이며, 글씨는 빨간색이다. 사진 해병대

1사단은 1연대(1950년)→1전투단(1952년)→1여단(1954년)→1사단(1955년) 등 네 번의 탈바꿈으로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1사단의 휘장 한가운데에 한반도가 그려졌다. ‘한반도 어느 곳에서나 조국을 수호한다’는 1사단의 목표를 나타낸다고 한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부대가 1사단이다.

1사단의 작전구역은 전국구다. 아니 조국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뛰쳐나갈 부대가 1사단이다.

1사단엔 평시 포항특정경비지역을 지키는 임무가 부여됐다. 포항특정경비지역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경주시 일부를 포함한 지역이다. 이곳엔 월성 원전, 포스코, 현대제철, 포항경주공항 등 국가 중요 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했다. 1사단은 포항특정경비지역에서 해안경계를 수행하면서 대침투작전도 맡고 국지도발에 대응한다.

본업인 상륙작전에 충실한 부대 

1사단의 진가는 전시나 위기 상황에 빛을 발한다. 1사단은 대한민국 유일의 상륙작전 전담 부대로 전시 적 후방에 상륙작전을 펼친다.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은 1사단의 실력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해병대 제1사단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막을 뚫고 상륙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해병대 제1사단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막을 뚫고 상륙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해병대 제1사단 병력이 내리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해병대 제1사단 병력이 내리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내린 해병대 제1사단 병력이 전진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지난해 3월 29일 '결정적 행동' 훈련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내린 해병대 제1사단 병력이 전진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입체적 상륙작전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훈련의 목적이었다. 1사단은 한ㆍ미 연합군, 영국군과 함께 이 훈련을 뛰었다.

당시 훈련에서 수색대가 먼저 적진에 침투한 뒤 전투기 폭격을 이끌었다. 상륙함에 탑승한 해상 돌격부대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공기부양상륙정(LCAC)을 타고 적 해안으로 진격했다. 한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등 항공기에 탄 공정대가 적 후방에 내렸다. 상륙부대는 해안두보(상륙 목표의 외곽을 잇는 지점)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