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8위 대기업 부동산/매각률 49.7%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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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기업들의 부동산자진매각 결의가 10대그룹은 거의 지켜졌으나 11∼48위권 기업들은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10대그룹의 경우 지난 5·10결의에 따라 올해말까지 팔기로 내놓았던 보유부동산 1천5백47만2천2백63평 가운데 지금까지 1천4백63만2천3백81평을 팔아 94.5%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토지개발공사 및 성업공사 등에 매각의뢰중인 54만8천1백15평을 포함하면 총매각대상 부동산중 98.1%를 처분,부동산매각 작업을 거의 매듭지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1∼48위권 기업중 부동산을 팔기로 하고 내놓았던 35개기업은 연말매각 시한을 눈앞에 둔 지금까지 매각대상부동산 1천5백65만9천1백14평 가운데 49.7%인 7백78만1천8백54평을 매각하는데 그쳤다.
48대기업 전체로보면 총매각대상 부동산 3천1백13만1천3백77평중 2천2백41만4천2백35평을 팔아 매각률 72%를 기록했으며 외부기관 매각의뢰분을 포함한 처분율은 84.2%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삼성 대우 동아 선경 한국화약 삼미 미원 동양시멘트 한보 삼양사 한양 강원산업 범양상선 등 13개그룹이 처분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화학(3.3%),한일합섬(19.2%),동국무역(19.4%) 등 3개그룹은 처분율이 20%를 밑돌았으며 10대그룹중에는 롯데그룹이 68.7%로 가장 낮은 처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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