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수석 박정은 씨… 민노당 "우리당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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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9일 올해 사법시험(48회)에서 수석 합격한 박정은(26.여)씨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2001년 4월 민노당에 입당한 당원이라고 공개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문성현 대표가 박씨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며 "박씨를 비롯해 단병호 의원 딸인 정려씨와 노회찬 의원의 신민영 보좌관 등 세 명의 민노당원의 사시 합격으로 당에 경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게 되면 공무원 신분이 되기 때문에 당적을 떠나야 한다. 박씨는 "사회적 평등을 실현한다는 당의 이상이 마음에 들었다"며 민노당 가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씨는 4학년 때 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2004년 졸업 후 사시를 준비해 2년여 만에 합격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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