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지 사무실 수색/문 목사 원고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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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북부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4일 낮12시30분쯤 서울 공덕동 79 월간 『말』지(대표 최장학·55)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신년호에 게재할 예정인 문익환목사(73)의 「김일성 주석에게 드리는 편지」 원고를 압수했다.
경찰은 문목사의 원고내용중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압수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말』지측은 『아직 활자화되지도 않은 원고를 압수한 경우는 5공때도 없었던 언론탄압』이라며 『신년호에 원고가 그대로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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