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계약 농축우라늄 가격/95년 이후에나 내릴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소련도입품보다 배나 비싸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로 미국에서 비싸게 사들이고 있는 농축우라늄 가격이 오는 95년 이후에나 낮춰질 전망이다.
12∼13일 과천 동자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에너지 실무협의회 제7차 연례회의에서 미국측(수석대표 아렌 에르달 미 에너지부 차관보)은 농축우라늄 공급가격 개선문제에 대해 현재 추진중인 농축가공의 새 공법이 실용화되는 오는 95년 이후에 가면 가공원가가 현재보다 50%정도 낮춰질 전망이므로 그때쯤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원전에 들어가는 핵연료는 30년간 장기계약으로 미국이전체 소요량의 65%(89년 기준)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해 도입가를 기준할 때 농축우라늄 t당 1천60달러(프랑스산 일부포함)로 최근 새로 도입된 소련산 가격의 배수준에 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