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개월만에 장중 800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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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 때 800 선을 돌파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오전 9시28분 쯤 전날보다 10.47포인트(1.32%) 상승한 802.43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9일(801.99)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부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도 물량과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800 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오후 1시35분 현재 79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 증시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3일(현지시간) 35.49포인트(1.84%) 오른 1,967.7을 기록해 2000 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도 57.34포인트(0.59%) 상승한 9,858.46으로 마감해 10000 포인트 돌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장 중 48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까지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81개, 하락한 종목은 3백57개로 비슷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23%) 오른 46.53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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