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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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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윤장렬 개인전

(12월 3일까지.대구시 인터불고호텔 갤러리 프라도, 053-602-7312)

잎새를 스쳐 가는 한 줄기 바람 속에서, 이름 없는 들꽃들의 속삭임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물빛 위에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어스름 황혼의 산허리 속에서, 자연은 갖가지 모습으로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 속에서 나는 자연의 생명력과 교감한다.